우리는 작년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세월호 1주기에 그 약속 지키고자 관악을 전 국회의원 이상규후보님은 세월호 침묵시위를 준비했습니다.
작년 한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같이 거리로 나와 서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대강 숫자를 세본것이 대략적으로 칠천명정도이고 실제로는 만명이상 넘었을겁니다.
작년 지방선거때 노란리본을 달고 출마했던 분들이 선거 끝나고는 각자 자기가 하고 있는 역활로 돌아가느라 거의 다 빠진 상태에서 알라딘 문고 앞에서 관악의 진보당 당원들이 항상 가판대를 피고 서명을 받고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유인물을 나눠드렸습니다.
지역에서는 진보당원들이 열심히하고 또 이상규 전의원은 유가족들과 국회에서 농성하고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의 거짓말에 분노하고 싸웠습니다.
정당해산으로 한달을 단식하고도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단식을 한 사람. 의사들은 더이상은 안된다고 말렸지만 끝내 고집 못 꺾었습니다.
디지털포랜식이라는 전문적인 작업을 의뢰해서 아이들의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복원한 김인성 교수님을 통해 세월호의 중요한 단서들을 알리는데 앞장섰고 세월호의 배가 국정원 소유라는 노트북의 데이터들을 찾아 공개하신 분입니다. 세월호의 의혹으로만 끝날 일들을 끝까지 진상규명에 노력했던 정치인입니다. 국회의원중 누구보다 세월호 사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빨대 꼽으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닙니다. 초선의원이 지역에서도, 그리고 중앙정치에서도 대다수의 편에서서 소신을 지키면서도 지역에서 이해찬 전의원 다음으로 관악에서 처음으로 예산을 가져오고 관악구 경로당 리모델링이나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등, 지역주민들께(특히 어르신들께) 인정받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이런 언급을 한 이유가 이상규 전 의원이 세월호등 이슈가 되는 중앙에만 기웃거린다, 지역에서 뭐 한거 있냐고 비난하는 분이 있어서 반박해 보는 바입니다. 더불어 뭐 지역 투쟁 현황을 말하며 까대면서 서울대 버스 노동자분들이 어떤 상황인지, 삼지공영이나 한남운수 이야기 하는데 서울대 버스 노동자분들과 같이 투쟁하시는 분들은 진보당의 청년당원들이고 의원님이 서울대 출신으로 동문등 여러 방면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계신것을 알아야하실것입니다. 한남운수 투쟁의 경우도 난데없는 종북공세에 함께해지기 어려운 때에 발걸음이 멀어진거였습니다. 삼지공영의 경우 연대하자는 제안 단 한반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나경채 후보의 의정보고서를 보고서야 이런일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거기에..작년 세월호 서명전 쌀쌀한 바람 불때까지 매일 나와서 퇴근 실천 제가 준비하고 진보당 선배님들이나 혹은 정말 단체가 아닌 개인의 지역주민들이 도와주셔서 이끌어간것입니다. 선거기간 잠깐 하다가 사라지셨잖습니까. 함께 못해서 죄송하다고 하셨다면 뒤에서 그런말씀하지 마셔야죠 저는 지방선거 세월호 추모 관악집회에서 '티비에서 지겹도록 나오는 뉴스가 불편하고 이제 그만 보고 싶지만'이라고 한 말씀도 기억이 납니다 그뿐만이 아니죠-
빨대 같은 글이지만 할말은 하고 싶습니다. 정당이 해산된다고 하여 매일같이 거리로 나와 억압받고 조롱받으면서 진보당 지키려고 광화문 광장에서 노숙하던 때에도 투쟁해야야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나와 연대하고투쟁했습니다. 종북, 빨갱이, 매일 이러고 있으면 가족들은 뭐먹고 사냐? 돈받고 하냐? 젊은 놈이 정신차려라! 욕 든든하게 많이 먹으면서 열심히 버텼습니다. 마녀사냥을 당하는 순간에도 의원직 박탈된 때에도 할수 있는일 찾아서 부지런히, 고생스럽게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함께해준 이상규후보가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유가족들과 옛당원들, 함께 싸웠던 분들은 잘 알고 계십니다.
비타오백에 오만원짜리를 주고 받고 수많은 뒷돈으로 여야 모두 더러운 돈을 먹었을거라는 이야기가 나도는 요즘,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심해집니다. 하지만 이럴때 일수록 투표해서 그들을 불편하게 만들 정치인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에서도 제역활하고 중앙에서도 가시같은 초선의원 1년임기 마무리 할수있도록 당선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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