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일기

세월호 1주기 관악시민의 1인시위

습작청년 이거산 2015. 4. 15. 17:15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하는데, 슬픈 날이어서 그런지 하늘에서 자꾸 눈물이 나는가 봅니다.

자꾸만 쏟아지는 비에 거리가 한산해지고 원래 계획했던 일정들도 취소가 되었지만 홀로 나와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다섯개의 피켓을 만들어서, 작년 거의 매일같이 서명전을 받던 장소로 나와 혼자 1주기의 추모와 투쟁의 마음으로 1인시위를 시작하자 어린 학생이 다가와 자신도 같이 해도되냐고 물어봅니다.

그렇게 어린 친구와 함께 1인시위를 하자 어른들이 그냥 못지나치시고는 다시 돌아와 음료수를 쥐어주시고 손을 잡아주십니다.

 

1주기가 되었는데 유가족분들은 지금도 진실을 규명을 외치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났음에 불구하고 의혹은 풀리지 않았고 특별법을 빙자한 껍데기 뿐인 사기 시행령으로 세월호를 감추려 들고 있습니다.

1주기 추모의 마음과 더불어 가족들의 투쟁에 함께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할게, 잊지않을게 -라고 외친 약속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