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에 있던 1969가 연남동으로 이사를 오고 두 번째로 놀러 온 채널 1969에서 이 박사 선생님과 타이거 디스코의 디제잉을 들으러 비가 주룩주룩 오고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었지만 바쁜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기대되는 공연을 보러 재빨리 홍대입구역으로 넘어갔습니다.
오프닝으로 비토형이 틀어주는 추억의 가요들을 들으며 관객들이 이 박사 선생님의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고 저 또한 어서 빨리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자 맥주를 한 병 마셨습니다.
이날 운이 좋게도 이 박사 선생님이 잠시 리허설 전에 1969 앞에 나와 계실 때 선생님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요. 선생님이 한 손을 악수하듯 따듯하게 잡아주시고 같이 따봉 마크를 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박사 선생님 음악을 처음 접한게 중학교 1학년 시절이었던것 같습니다. 신바람 이박사라며 테크노 뽕짝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을때 우연찮게 몽키매직이라는 노래를 듣고는 워크맨으로 이박사 메들리 테이프를 사서 늘어지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훅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한참전에, 반복되는 가사와 짧은 후렴등의 한번만 들어도 따라부르기 쉽고 기억도 잘 남는 선생님의 노래들이 10대에서 벌써 30대 초반이 된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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