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멋진 생각들은 잘 정리된 문단과 열로 하얗고 질 좋은 종이에 인쇄되어 예쁜 표지를 씌운채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거나 소유가 되곤
해. 단지 얼마의 돈을 지불하는것만으로도 그의 생각을 내가 가지고 온듯한 기분이 들어 동질감을 쉬이 느낄수도 있고
그의 생각을 내 멋대로 이렇고 저렇다 평할수도 있지.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을 하지만 어떤 생각들은 집단에게 쇼를 하는 특수한 누군가의 생각을 흉내내고 있는것일 수도 있어. 또는 살아가고 있는
장소나 환경의 강요나 폭력속에서 이유없이 들추어내면 안되는 당연한 사실이 되버린 누군가의 생각도 있기도 해.
행동에 대해서 뿐만아니라 생각에 대해서 쫓는 생각에 관하여 생각하기를 멈추고 있는 걸지도 몰라.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미디어,
여러 유행어와 소식을 전하는 뉴스는 어떠한 정의를 끊임없이 객관화된 사실이라 연출을 하고 우리는 그 연출을 보며 우왕자왕 만들어진
사실들을 지키기 위해 논쟁하고 우왕자왕 몰려 다니고 있는지도 몰라. 지금 이순간에도 뻔히
보이는 사실들을 거짓말이라 말하는 이들의 기만이 뉴스를 가득 채우고 있어.
나는 모두가 이야기 하는 사실과 정보에 대해서 블로그에 글을 적어두지 않을거야. 이곳에 써내려가는 것들은 정신없이 살아가는 오늘속에서
발견한 내 생각을 기록하고 지켜내는 일을 하게될거야. 썩은 생각들을 개워내고 자꾸만 내 마음을 비워둬야지. 배가 불러 아무 생각이 없는
심슨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기. 그것이 내가 문장이 없는 단어들을 나열해놓은 이유일거야.
그 단어들이 생각이 되어 하나의 이야기가 될 때 까지
나는 글을 다시 쓰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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